2002 한일 월드컵 이후 12년 만의16강 진출을 이룬 한국 축구 대표팀이 천여 명이 넘는 환영 인파 속에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은 오늘 오후 6시쯤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해 입국장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한국을 월드컵 16강에 올려놓은 파울루 벤투 감독은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믿음"이라며 "우리가 하는 것, 우리의 준비, 그리고 우리의 선수들을 믿으면서 나아갔다"고 말했다.

특히 월드컵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는 포르투갈과 3차전을 마친 뒤 우루과이와 가나의 경기 결과를 기다리던 때를 꼽으며 "16강 진출의 목표를 달성해 나가는 데 있어 가장 기쁜 순간"이라고 밝혔다.



대표팀 주장 손흥민 선수는 "16강 경기까지 뛰고 올 수 있는 상황이 된 것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선수들과 팀, 국민들도 인생에 있어 꺾이지 않고 앞으로 나아갔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응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