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 대통령 탄핵 시점이 다가오면서"찬반 대립 극화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탄핵 결정 시점이 다가오면서 광화문으로 시선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대통령퇴진 비상국민행동은 오늘부터 1박 2일 집회에 들어갔다.

비상국민행동은 오후 3시 서울 대치동 특검사무실 앞에서 행진을 시작해 국회를 거쳐 내일 오후 광화문 광장에 도착한다는 계획이다.

본집회는 내일 오후 6시 시민발언과 함께 촛불파도와 소등 퍼포먼스로 진행된다.

탄핵을 반대하는 태극기 집회도 예고돼 있다.

박근혜 대통령 탄핵 기각을 위한 국민총궐기 운동본부는 내일 오후 2시 서울 종로 대한문에서 맞불집회를 이어간다.

이들은 박 대통령의 탄핵이 부당하며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의 증거가 조작됐다고 강하게 비판할 예정이다.

내일 촛불집회와 태극기집회에는 여야 정치권이 합류하기로 하면서 탄핵 주도권 다툼이 장외 대결로 번질 것으로 예상된다.

더불어민주당은 내일 촛불집회에 당 소속 의원의 ‘총동원령’을 선포했고, 대선주자인 문재인 전 대표와 안희정 충남지사를 비롯해 당소속 의원들 대거 참여해 탄핵 투쟁의 최전선에 선다는 계획이다.

국민의당과 정의당 지도부와 소속 의원들도 광화문과 광주에서 촛불을 들어 올린다.

새누리당은 친박계 대선주자와 의원들을 중심으로 태극기집회에 나선다.

대선주자인 이인제 전 최고위원과 김문수 전 경기지사도 11일 태극기집회도 참석하기로 했다.

탄핵안 가결 후 침묵을 지키던 친박계도 내일 거리로 나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