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의 코로나19 감염여부 진단 시간이 다음달부터 절반 수준으로 줄어들 전망이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다음달 1일부터 입출입국자 코로나19 검사를 최소 2시간에 마치는 ‘신속 PCR 검사’가 도입된다고 밝혔다.

이로써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에서 최소 7시간 가량 걸리던 바이러스 검출부터 진단까지의 시간이 2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단축될 전망이다.

신속 PCR 검사는 식약처가 정식 승인한 유전자 증폭 검사 기법으로, 코로나19 증상이 없는 승객의 건강상태를 확인하는 목적으로 권장되는 방식다.

현재 신속 PCR 검사는 중국,태국 등 일부 국가를 제외하고 입국시 일반 PCR 검사와 동일하게 코로나19 음성 확인서로 인정받고 있다.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지난해 말 오픈 당시 PCR 검사를 외부 전문기관에 위탁해왔지만 다음달 1일부터는 자체적으로 검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센터 운영을 맡고 있는 인하대병원이 자체 PCR 검사 수행을 위한 시설 구축과 장비 도입 등의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31일 국내 공항 최초로 문을 연 인천공항 코로나19 검사센터는 제2여객터미널 지하1층 서편 외부 공간에서 매일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된다.

인천국제공항공사 김경욱 사장은 “신속검사와 자체검사 도입으로 검사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것이 여객 편의를 높이고 공항 방역 인프라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