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시 동남동쪽 19㎞ 지점, 경주시 문무대왕면에서 오늘 새벽 4시 55분쯤 규모 4.0 지진이 발생했다.

기상청은 이번 지진의 깊이는 12킬로미터로 추정된다며, 지진 발생 후 1시간 사이(오전 5시 50분까지) 5차례 여진이 잇따랐다고 전했다.

각 지역에서 느껴지는 흔들림의 정도를 나타내는 계기진도를 살펴보면 경북이 5로, 경북에서는 거의 모든 사람이 흔들림을 느끼고 그릇이나 창문이 깨지기도 했을 것으로 보인다.

울산은 계기진도가 4로, 실내 많은 사람이 느끼고 일부는 잠에서 깰 정도였으며, 경남·부산은 3으로, 실내 특히 건물 위층에 있는 사람은 현저히 느끼며 정차한 차가 약간 흔들리는 정도였다.

이번 지진으로 오늘 새벽 5시쯤까지 소방당국에 접수된 유감 신고는 70건으로 집계됐다.

경북119에 접수된 신고가 34건으로 가장 많았고 울산(25건)과 부산(6건), 대구(4건), 창원(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다행히 피해 신고는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모든 가동 원전에 영향이 없었다고 밝혔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 진앙 반경 50㎞ 내에서는 1978년 이후 규모 2.0 이상 지진이 이번까지 총 418번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