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경제부총리는 미 연준의 금리 동결과 관련해 “주요국 금리인하 시기와 폭에 대한 불확실성이 높은 만큼 각별한 경계심을 가지고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최 부총리는 오늘 관계기관 합동 비상거시경제금융회의를 개최하고 미 연준의 금리동결 결정에 따른 국내외 금융과 외환시장 영향을 점검하며 이같이 밝혔다.

오늘 회의에는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와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등이 참석했다.

최 부총리는 “파월 의장도 기자 회견에서 올해 중 금리 인하가 예상되지만 3월 인하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강조했다”라며 “이에 따라 글로벌 금융시장에서 금리 조기 인하에 대한 기대가 축소되면서 주식시장을 중심으로 변동성이 다소 확대되는 모습을 보였다”라고 지적했다. 

최 부총리는 이어 “주요국 통화정책 변화, 부동산 PF 등 대내외 잠재 리스크 요인에 대한 우려도 상존하고 있는 만큼 정부와 한국은행은 취약부문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필요시에는 관계기관 공조 하에 상황별 대응계획에 따라 적기에 대응해 나가겠다”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이와 함께 “금융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함께 우리 자본시장의 근본적 체질 개선을 위한 정책 노력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기업 스스로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노력하도록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의 구체적인 방안을 이달 중 발표하겠다”라고 밝혔다. 

또 “투자자 신뢰를 회복하기 위해 자사주 제도개선, 불법 공매도 근절 등의 후속 조치도 차질없이 추진하고 국내 투자자의 자산형성과 자본시장 수요 촉진을 위해 금융투자소득세 폐지, ISA에 대한 세제지원 확대 등 관련 법 개정도 조속히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