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은 지난달의 물가가 둔화 흐름을 이어갔으나 물가 전망경로 상에는 지정학적 정세, 국내외 경기 흐름, 비용 압력의 영향 등과 관련한 불확실성이 큰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김웅 한국은행 부총재보는 오늘 물가상황 점검회의를 열어 최근의 물가 상황과 향후 물가 흐름을 점검하며 이같이 지적했다.

김 부총재보는 1월에는 소비자물가와 근원물가 상승률 모두 전월보다 낮아지면서 둔화 흐름을 이어갔다고 밝혔다. 

김 부총재보는 그러나 지정학적 리스크로 유가 불확실성이 커진 점과 농산물 등 생활물가가 여전히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는 점 등을 감안할 때 당분간 둔화 흐름이 주춤해지면서 일시적으로 다소 상승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만큼 향후 물가 흐름을 좀 더 확인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