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의료 개혁은 협상이나 타협의 대상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대 정원 2천명 증원은 국가의 헌법적 책무를 이행하기 위한 최소한의 필수적 조치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이 청와대 영빈관에서 제6회 중앙지방협력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의료는 복지의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금 의대 증원을 해도 10년 뒤에나 의사들이 늘어나기 시작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미루라는 것이냐고 지적했다.

이어 전공의들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볼모로 집단행동을 벌이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위협하는 것은 어떠한 명분으로도 정당화되기 어렵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현재 의사 수가 매우 부족하다며 가까운 미래는 더 심각한 상황이 된다고 강조했다.

특히 2035년까지 급속하게 진행될 고령화에 대응하기 위해 1만여명의 의사가 더 필요하다는 게 여러 전문 연구의 공통적 결론이라고 설명했다.

또 27년간 정체된 의대 정원을 더 늦기 전에 정상화해야 지역과 필수의료를 살릴 수 있고 첨단바이오산업 육성과 양질의 고소득 일자리 보장을 위해서라도 증원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정부는 이미 의사들의 사법리스크 완화, 필수의료 보상체계 강화 등 의료계 요구를 전폭 수용했는데 의사들은 집단행동을 벌이고 의료현장에 혼란을 발생시키고 있어 매우 안타깝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이 순간에도 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위해 헌신하는 의료진께 국민을 대표해 깊이 감사드리고 이런 헌신이 헛되지 않도록 국민을 위한 의료개혁을 흔들림 없이 완수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