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상병 사건 외압 의혹'으로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수사를 받는 도중 호주대사로 임명된 이종섭 전 국방부 장관이 호주 정부에 신임장 사본을 제정하고 대사로서 공식 활동에 돌입했다.


외교부에 따르면 이 대사는 전날 아서 스파이루 호주 외교통상부 의전장을 면담하고 신임장 사본을 제출했다.

신임장은 해외에 파견되는 대사가 자국 국가원수로부터 받아 주재국 국가 원수에게 제정하는 문서로, 통상 출국 전 신임장 수여식을 통해 원본을 전달받있다.

하지만 이 대사는 신임장 원본을 받지 않고 출국했다.

외교부는 임명 공관장이 소수일 때는 별도로 수여식 일정을 잡기 어려워 신임장 원본 없이 출국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조만간 신임장 원본을 외교행낭으로 호주에 보낼 방침이다.

한편 이 대사는 대사관 홈페이지에 인사말을 올리고 공식 부임을 알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