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농수산물 방출과 납품단가 지원을 확대하는 등 물가안정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정부는 오늘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 주재로 물가관계차관회의를 개최하고 농산물은 납품단가 지원 품목을 기존 23개에서 당근과 배를 추가해 25개 품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배추·양파·토마토·참외 등 12개 품목은 지원단가를 상향하는 등 품목별 가격과 수급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또 수산물은 오는 22일부터 갈치와 오징어 등 정부 비축물량 공급처를 기존 5개에서 중소형마트를 포함한 8개로 확대하는 한편 오늘 원양산 오징어 200톤을 도매시장에 공급해 도매가격 인하를 유도하기로 했다.

정부는 이와 함께  가공식품의 경우 국제곡물가격이 작년 하반기부터 2022년 고점 대비 하향 안정화됨에 따라 밀가루, 식용유 등 원자재 비중이 큰 일부 업계에서 이번달 가격을 인하했고 정부가 고물가기에 도입했던 원가부담 완화 지원을 올해도 지속하고 있는 만큼 가격 인하 사례가 확산될 수 있도록 업계와의 소통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 

정부는 석유류의 경우 당초 4월 종료될 예정이던 유류세 인하 조치를 6월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한 만큼 국제유가 상승기에 편승해 가격을 과도하게 인상하는 일이 없도록 석유시장점검회의와 범부처 석유시장점검단 운영 등을 통해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