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박민수 2차관은 전공의들이 정부를 상대로 고소 고발 소송을 잇따라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유감'의 입장을 밝혔다.

박민수 차관은 중수본 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전공의들이 의료 현장을 집단으로 이탈해 불법 상태가 지속되는 상황에서 정부를 대상으로 한 고소·고발과 소송이 난무한 모순된 상황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의료 공백 문제를 해소하고 병원 상황이 회복될 수 있도록 전공의들은 조속히 집단행동을 중단하고 현장으로 돌아와 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박차관의 이같은 발언은 최근 의대 증원을 둘러싼 의료계와 정부의 소송전이 이어지고 있고, 사직한 전공의 일부가 조규홍 복지부 장관과 박 차관 등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고발한 데 따른 것이라"고 밝혔다.

정근영 전 분당차병원 전공의 대표는 지난 7일 의대 증원 규모를 2천명으로 결정할 당시 회의록 유무와 관련해 복지부 장·차관 등을 고발했다.

복지부는 공공기록물관리법에 따라 보정심 회의록을 작성했으며 법원 요청에 따라 해당 자료를 제출할 것이라고 대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전날 기준 상급종합병원 입원환자는 2만천782명으로 전주 평균 대비 1.7% 감소했고 중환자실 입원환자는 상급종합병원 기준 2천841명으로 전주와 유사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응급실은 전체 408곳 가운데 96%인 393곳이 병상 축소 없이 운영되고 있으며, 주요 수련병원 100곳의 전임의 계약률은 66.8%, 수도권 주요 5대 병원 전임의 계약률은 69.6%로 소폭 증가추세를 보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