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여름철 고농도 오존을 집중관리하는 방안이 추진된다.

환경부는 오존(O3) 고농도 발생 시기를 맞아 국민 건강 보호를 위해 오존 발생 원인물질을 줄이고 대응요령 홍보를 강화하는 등 ‘여름철 오존 집중관리 방안’을 추진한다고 오늘 밝혔다.

환경부는 관계부처와 지자체, 민간이 협력하여 여름철 고농도 오존 발생을 집중관리하기로 하고, 먼저 오존 원인물질을 배출하는 핵심 배출원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오존주의보가 자주 발령되는 지역의 질소산화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 방지시설 적정 운영과 굴뚝자동측정기기(TMS) 관리 실태 등을, 휘발성유기화합물 다량 배출사업장에 대해서는 비산배출시설 관리기준을 준수하고 있는지 여부 등을 집중 점검할 계획이다.

현장점검 결과, 관리가 미흡한 사업장에 대해서는 밀폐‧포집 시설 설치와 최적 운영방안을 제시하고, 유증기 회수설비 운영 개선방안 등에 대한 기술지원을 병행하기로 했다.

또한, 질소산화물과 휘발성유기화합물의 감축을 위해 소규모 배출사업장에 대한 오염방지시설 설치를 지원하고, 노후 경유차 조기폐차와 무공해 건설기계 보급, 저녹스 보일러 설치 등의 지원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고농도 오존으로부터 국민 건강보호 조치를 강화하기로 했다.

고농도 오존 상황에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올해부터 오존등급 4등급 예보를 하루 전에서 이틀 전까지로 확대 발표하기로 했다.

오존 대기오염경보가 발령되는 경우에는 에어코리아(airkorea.or.kr), 도로전광판 등을 활용해 고농도 오존 정보와 행동요령 등을 신속히 전파할 계획이다.

또한, 오존 민감‧취약계층 보호시설에서는 고농도 오존 발생 시의 행동요령을 영상 등 오존 홍보자료를 활용해 사전 안내하기로 했다.

연중 5월부터 8월까지는 오존 농도가 가장 높고, 고농도 오존 또한 자주 발생하는 시기로 알려져 있다.

기상청 기상전망에 따르면 올해 5월부터 7월까지의 기간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높아 고농도 오존이 자주 발생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예측된다.

정선화 환경부 대기환경정책관은 “햇빛이 강하고 기온이 높아지는 5월부터 8월 기간에는 언제든지 고농도 오존이 발생할 수 있다”면서, “고농도 오존 관리방안을 적극 추진해 오존으로부터 최선을 다해 국민건강을 보호하겠다”고 말했다.